진료·조제대기 시간 과다 '국민불편' 여전
2000.08.22 06:09 댓글쓰기
의약분업 실시와 관련해 의료기관과 약국의 진료·투약대기 시간이 과다 지체되는 등 국민 불편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 대다수는 아직도 분업내용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처방약 조제를 받지 못해 여러약국을 전전하고 있어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8월1일부터 21일까지 접수한 4,368건의 민원유형을 분석한 결과 이중 분업 실시로 인해 불편하다는 내용이 25%로 가장 많았으며, ▲처방약 조제받지 못함(19%) ▲분업내용 질의(17%) ▲의료계 폐업관련 사항(16%) ▲주사제 관련 질의(10.8%)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분업 내용에 관한 질의가 상대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 반면, 전체 민원발생 건수와 의료계 진료정상화 촉구 민원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유형별 사례를 보면 우선 불편사항과 관련해 국민들은 ▲진료와 투약 대기시간 과다 불편호소 ▲대도시를 제외한 농촌지역 분업예외지역 지정 ▲준비부족과 불편을 이유로 임의분업 및 시행 연기 주장 ▲노인 및 거동불편자 분업예외로 규정 ▲장애인 3급 예외환자 규정 등을 호소했다.

또 처방약 조제와 관련해서는 약을 구입하기 위해 여러약국을 돌아다녔다는 민원이 대다수인 가운데 저녁 9시 이후 처방을 받으면 조제약국을 찾기어렵다는 민원 등이 접수됐다.

이외에도 ▲약국에서 조제후 영수증 발급 의무화 ▲약사 임의조제행위 단속 등의 민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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