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軍) 의료를 책임지는 군의관 장기복무지원자가 10년째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급기야 지원자가 0명으로 위기감이 극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11일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단기군의관이 0명으로 지원자가 전무했다.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연도별 지원자를 살펴보면 2014년 4명, 2015년 2명, 2016년 3명, 2017년 2명, 2018년 1명, 2019년 3명이 군의관 장기 복무자로 지원했다. 가장 최근인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명 지원에 그쳤다.
성일종 의원은 "유사시 중증 외상 환자를 치료해야 할 숙련된 의료인이 줄어들어 군 의료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간호장교 양성 기관인 국군간호사관학교와 유사한 군의관 양성 기관인'국군의무사관학교(가칭)'을 설립해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