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표준진료지침(CP, Critical Pathway)을 전국 의료기관에 공유하며 의료서비스의 질적 상향과 표준화라는 목표에 박차를 가한다.
일산병원과 함께 개발·운용하는 이번 표준진료 지침은 특정 질환에 대한 최적의 진료 프로토콜을 제시함으로써 환자에게는 안전하고 일관성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원에는 진료 효율성을 높이는 '윈-윈'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과 공동으로 오는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2025년도 표준진료지침 공개 및 개발 지원 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표준진료지침(CP)은 특정 질환이나 시술에 대해 진단부터 퇴원까지의 진료 순서와 치료 시점, 처치 등을 미리 정해둔 표준화된 진료 과정이다.
의사 경험적 판단에만 의존하던 진료 방식을 넘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모범 답안'을 제시, 불필요한 진료 편차를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핵심적인 질(質) 관리 활동으로 평가받는다.
17개 진료과 98개 CP 대방출…공공병원 '임상 데이터' 공개
이번 사업을 통해 공단과 일산병원은 17개 진료과, 98개 항목에 달하는 방대한 표준진료지침을 마련, 참여 의료기관에 공개한다.
여기에는 각 CP별 처방 및 진료 프로세스, 상세 치료계획표까지 포함돼 있어 즉각적인 현장 적용이 가능하다.
단순한 자료 제공을 넘어 일산병원 의료진과 CP 담당자가 직접 멘토로 나서는 맞춤형 컨설팅도 지원된다. 각 병원 실정과 특성에 맞게 CP를 변형하고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이는 공공병원이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민간과 공유함으로써 국내 의료 생태계 전반의 동반성장을 이끌겠다는 공단 의지가 담긴 행보다.
참여 대상은 전국 종합병원과 200병상 이상의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특히 병상 수 제한 없이 모든 공공의료기관이 신청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 지역 필수의료의 질적 강화를 도모했다. 다만, 상급종합병원은 이번 수요 조사에서 제외됐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성공적인 시범 운영을 통해 이미 뜨거운 호응을 확인한 바 있다.
2024년 사업에 참여한 47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무려 88.1%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90.5%에 달했다.
박향정 건보공단 건강지원사업실장은 "일산병원의 우수한 표준진료지침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확산시켜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최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의료기관 간 CP 연계·협력을 통한 적정진료 실현과 올바른 의료이용 문화 확산의 마중물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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