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억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단장 공모
복지부, 진흥원에 추진단 설치 독립운영…"필수의료 등 보건 난제 해결"
2023.11.29 11:55 댓글쓰기



향후 10년간 2조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가 내년 본격 가동된다. 정부는 연봉 3억원을 내걸어 사업 총괄 관리자 권한과 자율성이 부여되는 추진단장을 공개 모집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2월 27일까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추진단’을 이끌 추진단장을 공모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넥스트 팬데믹, 초고령화, 필수의료 위기 등 직면한 국가 보건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비용‧고난도이나 파급 효과가 큰 임무중심형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지역완결체계 구축 등 5대 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관료제를 최소화하고 프로젝트 관리자(PM,Project Manager)를 중심으로 유연하고 신속하게 연구과제를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연구개발(R&D) 사업과는 달리 PM이 도전적 문제 발굴부터 사전기획 및 과제 선정‧관리까지 전 주기를 전담해 수행하게 된다.

  

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추진단을 설치, 기존 조직과는 독립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PM을 채용,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추진단에는 필수의료 임무를 담당할 ‘필수의료센터’와 나머지 4개 임무를 총괄할 ‘PM센터’, 전체 사업을 지원할 ‘총괄지원센터’를 둔다. 필수의료센터는 PM 4명으로 구성되며, PM센터는 임무별 1명씩 4명의 PM을 둔다.


이번 공모에서는 강력한 비전과 리더십으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초석을 다질 추진단장을 모집한다. 


추진단장은 사업 추진전략 수립‧실행, PM 선정‧평가‧관리, 과제 진행 상황 관리, 국내‧외 협력 등을 포함하여 추진단 업무를 총괄한다.

  

추진단 총괄 운영‧관리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상근을 원칙으로 한다. 겸직은 불가능하며 연봉은 성과급 포함 최대 3억원 이내 책정됐다. 

  

단장 공고는 오는 12월 27일 18시까지 실시된다.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 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누리집(www.khidi.or.kr)에서 자세한 내용과 제출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보건의료 분야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혁신적 연구개발 지원체계”라며 “앞으로 10년 내 국가 난제 해결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사업이 첫발을 잘 내디뎌 국민건강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성과를 내고, 장기적으로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비전과 역량이 있는 많은 전문가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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