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료기관에 이어 제약기업의 미국,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기술거래, 임상, 인허가 등 주요 분야 심화 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국내‧외 의료기관 및 연관 산업체의 컨소시엄에 대한 지원이 성과를 보임에 따라 국내 제약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진출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제약산업 글로벌 진출 심화 컨설팅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오는 4월 16일까지 모집한다.
진흥원 김용우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는 해당 사업은 국내 제약기업의 미국‧유럽 등 전략적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심화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실제 지원 분야는 글로벌 신약개발 기획, 임상, 인허가, 투자, 라이센싱, 법인설립 및 기타 제조, 위탁생산 등 관련 글로벌 진출 컨설팅이다.
각 과제당 국고보조금을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참여 희망 기업은 컨설팅 기관과 컨소시엄 구성이 필수로 자기부담금 1:1 매칭을 필요로 한다.
대상은 제약분야 전문 컨설팅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국내 제약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이다.신형 제약기업 인증기업 및 K-블록버스터 ‘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기업’을 우대한다.
해당 입주기업은 가산점 5점, 혁신형 제역기업 인증기업도 가산점 5점, 보건신기술(NET) 인증 우대시 가산점 2점이 부여된다.
김용우 단장은 “최종결과 보고회를 통해 사업실적 검토 및 사업을 완료하게 된다”면서 “사업 종료 후 주관기관은 회계법인의 검증을 받은 사업비 검증보고서를 제출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기업 모집을 통해 신규 입주기업 12개사를 선정한 바 있다.
넥스아이, 대웅제약,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이아이트릭스, 에이치엘비, 이뮤노포지, 오토텔릭바이오, 오름테라퓨틱, 유바이오로직스, 지피, 에이블랩스, 카리스바이오 등이다.
이로써 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기업은 기존 입주 기간을 연장한 18개사를 포함해 총 30개사로 확대됐다.
기존 입주 기업은 동아ST, 메디사피엔스, 메디픽셀, 바이오톡스텍, 보로노이, 스탠다임, 아리바이오, 에이비온,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스바이오글로벌, 유한USA, 웰트, 지뉴브, 하이, 한올바이오파마, 휴온스 USA, Intek Scienctific Inc., JW Theriac 등이다.
앞서 복지부와 진흥원은 ‘의료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했다. 이를 통해 △계약서 및 법인설립 법적 검토 △개원을 위한 인허가 △개원 이후 현지 정착 등 비용을 지원한다.
대상은 의료 해외진출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거나, 추진하고자 하는 국내‧외 의료기관(현재 대한민국 국적 취득자 설립기관) 및 연관 산업체의 컨소시엄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추진돼 작년까지 총 219건의 국내·외 의료기관 및 연관 산업체의 해외진출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특히 2023년 지원기관 총 14개소 중 8개소가 의료 해외진출의 성과를 달성했다.
김용우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