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퀴어영화제조직위원회는 내달 1, 2일 양일간 오후 7시 광화문 아트큐브에서 AIDS를 주제로 한 영화제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

첫날 상영되는 영화는 '실버레이크라이프: 여기로부터의 조망(93년, 미국)', '풀어헤쳐진 말들(98년, 미국)', '볼로 볼로!(98년, 캐나다)' 등이며, 둘째 날은 '행복한 펠릭스(2000, 프랑스)'가 상영된다.

영화제에 이어 2일 오후 9시부터 열리는 워크숍은 '이 시대의 AIDS, 한국의 AIDS'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 프로그램을 준비한 서동진씨는 "감기나 암, 백혈병 등과 달리 에이즈 환자는 스스로를 달리 정의하며, 우리 역시 그들에게 다른 태도를 취한다"며 "AIDS라는 질병 자체가 아니라 그 질병과 함께 사는 인간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 이번 영화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