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가 없는 전공의 처우 개선 관련 토론회에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전공의 처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오늘(21일) 오후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전공의 처우개선 논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박민수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행사가 전공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토론회인데 전공의들이 참여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착잡함을 표하면서 "최선을 다해 이들이 조속히 복귀하고 정상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의료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높게 평가받지만 전공의가 상급종합병원 인력의 30~40%를 차지하고, 현재 근무지를 이탈하니 병원들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현실을 겪고 있다는 게 박 차관 시각이다.
금년 2월 정부가 전공의 처우 개선 내용을 담은 의료개혁 내용을 발표하고,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법도 올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향후 정부는 이에 맞춰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감당하기 어려웠던 근무시간은 단축됐지만 아직도 많은 전공의들이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고, 낮은 급여 및 폭행 등 여러 개선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부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중심으로 소아 분야 관련 전공의에게 월 100만원의 수련보조수당을 지급한 사례를 들며, 앞으로도 필수의료 전공의 대상 수당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소개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 권익보호 전담 창구를 신설하고 전공의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