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유준일 교수가 국산 수술로봇을 활용, 인공고관절 치환술에 성공하며 고관절 수술 분야 국산의료기기 저변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유준일 교수팀이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인공고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THA(CUVIS-joint THA)'를 활용해 인공고관절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술은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처음 시행됐으며 로봇 개발 단계부터 임상 의사가 참여해 의료 현장 미충족 수요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술에 활용된 큐비스-조인트 THA는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가 개발한 제품이다. 기존 슬관절(무릎) 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 적응증을 고관절로 확장한 모델로, 2025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특히 로봇팔이 수술 계획에 따라 임플란트 삽입 위치와 각도를 자동으로 안내하는 '자동 로봇팔(Robotic Arm)'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미국 스트라이커(Stryker)사 '마코(Mako)'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된 기술이다.
해당 로봇은 다양한 제조사의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방식을 탑재해 환자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며, 탈구 위험 감소와 수술 시간 단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술은 사전에 촬영한 CT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환자 골반 및 대퇴골 구조를 3차원으로 파악하고, 개인별 맞춤형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 수술실에서는 실시간 광학 추적 카메라와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이 계획된 위치에 정확하게 임플란트를 삽입했다.
유준일 교수는 "큐비스-조인트 THA는 개발 과정에서부터 임상 의료진 의견이 반영돼 실제 수술 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라며 "로봇의 정밀성과 의료진 경험이 결합돼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으며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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