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 확진된 고령 와상·치매환자 등의 신속한 전원 및 치료를 위한 ‘감염병전담요양병원’을 이주부터 수도권 지역 6개소를 추가. 운영한다.
감염병전담요양병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증상은 심하지 않아 의료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나, 와상 등의 문제로 돌봄이 필요한 요양병원 환자를 전담하는 의료기관이다.
방역당국은 또 환자를 중점 치료하는 거점전담병원을 추가 운영한다. 10개소로 시작된 거점전담병원은 현재 21개소까지 확대됐으며, 모든 병상이 코로나19환자 치료에 활용되는 병원도 5곳까지 늘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는 1차장(보건복지부장관) 주재로 세종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전담병상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월 10일 기준 감염병전담요양병원은 전국 7개소로 1199개 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5개소 833개 병상이 가동 중이다.
이주부터 추가되는 6개 감염병전담요양병원 중 ‘송파그랜드요양병원’ 180병상, ‘신갈백세요양병원’ 96병상이 12월 13일 운영을 시작했다.
이어 성북참노인전문병원 114병상, 하나애요양병원 150병상, 센트럴요양병원 165병상, 금강요양병원 116병상 등 나머지 4개 요양병원도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향후 전국적인 확진자 증가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비수도권 지역 감염병전담요양병원 확충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령 코로나19 환자를 수용할 병상 여력이 나아질 전망이다.
또 코로나19 환자를 중점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전문적 대처 역량을 갖추고 있는 거점전담병원을 추가 운영한다. 다보스병원, 나은병원, 대자인병원 등 3곳이다.
거점전담병원은 코로나19 (준)중환자를 중점 치료하는 지역 거점병원이다. (준)중환자, 중등증 환자 병상을 모두 운영해 환자 상태에 따라 유연하고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지난 12월10일 용인다보스병원이 운영(63병상)을 시작하였고, 이번주 인천나은병원(24병상) 및 전북대자인병원(138병상)이 추가로 개소한다.
거점전담병원은 작년 12월 10개소로 시작해 현재 21개소까지 확대 지정됐다. 이중 모든 병상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활용되는 병원은 박애병원, 베스티안병원 등 2곳이다.
방역당국은 신규로 남양주한양병원, 혜민병원, 뉴성민병원까지 총 5개로 늘려 환자 치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지난 11월 발령했던 행정명령에 따라 운영을 준비 해오던 병원들과 참여 의지를 가진 병원들이 연말까지 500여 중등증 병상을 추가로 운영하면서 병상 수용 여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