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성형외과, 세월호 당일 '프로포폴' 사용
김영재 원장 '휴진' 주장과 배치…관리대장 허위기록도 의심
2016.11.24 09:12 댓글쓰기

비선실세 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프로포폴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의 휴진 주장과 배치되는 것으로, 의혹은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실제 김영재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자신의 행적과 관련해 고속도로 하이패스 기록과 골프장에서 결제한 카드사용 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김영재의원의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 사본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2014년 4월 16일 프로포폴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대장에는 프로포폴 20㎖ 1병이 사용됐고, 남은 5㎖는 폐기했다는 내용이 김 원장 사인과 함께 적혀 있었다. 김 원장은 사고 당일 휴진했다고 밝힌 만큼 병원 내 또 다른 의사가 있는 게 아니라면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상을 허위로 작성했다는 지적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김 원장을 허위 진료기록부 작성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하편 김영재 원장은 박근혜 정부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도 아니면서 서창석 전 대통령주치의가 서울대학교병원장으로 취임한 후 이 병원 강남센터 성형외과 외래교수로 위촉됐다.

그의 가족 회사인 존제이콥스와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박 대통령 해외순방 때 경제사절과 동행한 바 있다. 또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김영재의원의 해외진출을 도우려고 나선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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