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현실화되면서 '과기의전원 설립' 가속도
과기부, 2024 정책 발표···이종호 장관 "복지부·교육부와 협의해 정원 확보"
2024.02.14 05:41 댓글쓰기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결정하며 의료계가 혼돈에 빠진 가운데,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신설도 추진된다. 


현재 카이스트·포스텍·유니스트·지스트·디지스트 등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과기의전원 신설 의지를 피력하며 정원 배정을 노리고 있던 가운데 정부가 공식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과기의전원 신설은 국내 '3대 게임체인저' 기술 성과창출을 본격화하는 차원이다.  


과기부는 ▲양자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등을 게임체인저 기술로 꼽고, 첨단바이오 분야에서 기술 초격차 확보를 위해 의사과학자를 육성키로 했다. 


과기부 측은 "그간 정부의 연구개발(R&D) 영역은 국내에 머무는 나홀로 연구 위주로 추진했고, 국가주도 기술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직면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실제 정부 R&D 투자는 세계 5위 수준이지만 질적 수준은 10년 째 정체돼 있다는 평가다. 


다만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대 증원 계획에서 의대 신설은 후순위로 밀려났고, 기존 의대가 정원을 먼저 받는 만큼 과기특성화대학 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심지어는 올해 2월 6일 의대 증원이라는 복지부 발표로 의료계가 단체행동을 예고하며 필사적 저지에 나서고 있으며, 오는 4월 대입 전형 확정 전 교육부의 결정도 남아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한 이종호 과기부 장관은 "복지부, 교육부와의 정원 배정 협의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당장 올해 과기의전원 정원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의대 정원 반영을 위한 협의 중"이라며 "복지부 장관에게 의대 정원을 달라고 요구했지만 아직 논의단계"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복지부의 의대 증원 계획 이후 교육부에 이관돼 학교에 인원을 배정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의대 정원 확대로 인한 이공계 블랙홀 현상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 장관은 공감했다. 


이 장관은 "연구비 확대, 제도 투명화 등으로 R&D 체계를 잘 갖추면 제대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며 "이공계를 택해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앞서 카이스트, 포스텍, 지스트는 각각 50명, 유니스트는 40명을 향후 설립할 과기의전원 정원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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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수의 02.17 22:57
    첨단바이오가 과기의대 의사 방구석에서 나오면 장을지진다.  임상아이디어로 순수과학에서 만드는거지.  본과4년동안 뭘 배우는지 하나도 모르는 탁상공무원들.  생명공학과나 육성해라.
  • 헛소리하고자빠져 02.14 19:53
    탁상공론으로 뭐든지 다한다 쏘련 KGB 처럼 전두환때이후 하나도 바뀌지않은 대한민국 독재관료주의
  • 전국민의 의사화 02.14 09:07
    이건 또 뭐냐... 니들도 의사냐..

    년 5천명 의사 증원에 의사 사관학교에.  전남에 의대에 충남에 의대에 경상도 의대에  온 나라가 의사 만들기구만.    10년후면 의사가 택시운전하는 그런 나라가 얼마 안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