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 내달 2일 '총파업'···'공공병원 지원 미이행'
'책임·역할만 강조하고 지원·혜택은 없어' 비판···이달 17일 집단 쟁의조정 신청
2021.08.13 05:4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내달 2일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다. 정부가 공공병원 확충과 처우개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목적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제도 개선과 지원을 촉구했다.

먼저 노조는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암센터, 한국원자력의학원, 보훈병원, 적십자병원,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 서울시 산하 병원 등 특수 목적 공공병원은 코로나 발발부터 오늘까지 감염병과 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는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요성이 조명된 공공병원을 강화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 책임과 역할만 강요하고 예산·인력을 통제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공공의료 강화·보건의료인력 확충도 모자란 상황에 제대로 된 지원조차 통제하는 것은 공공의료기관 노동자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헌신과 희생만을 강요하지 말고 특수목적 공공병원에 대한 올바른 제도 개선과 지원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노조는 “우리들의 정당하고 절실한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8월 17일 집단 쟁의조정 신청 후 9월 2일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이중적 태도를 보여 온 정부와 여당에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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