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교육 안받고 4주 먼저 배치되는 '공중보건의'
政, 예방접종 등 의료현장 투입···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무료 공급
2021.02.17 12: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및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지난달 의사국시에 합격한 신규 공중보건의사를 일정보다 4주 앞당겨 배치한다.
 

이는 지난 달 의사국시를 치르게된 주된 사유로 총 600명 수준의 규모의 공보의는 군사교육 없이 예방접종 등 의료공백 우려 현장에 투입된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장관 권덕철)로부터 ‘2021년 신규 의과 공중보건의사 배치계획’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코로나19 대응 최일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공보의를 조기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일선 공중보건의사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데다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의료인력 확보가 필요한데 따른 조치다.


규정대로라면 신규 공중보건의는 병무청에 편입지원을 마감하고 병무청으로부터 인원 통보를 받게 된다. 이후 4주간 군사교육과 복지부 직무교육을 거쳐 의료현장에 배치된다.


이번 조기배치 계획에 따라 의과 공중보건의사 군사교육은 생략된다. 지난 1월 28일부터 시행된 상반기 국가시험 시행에 따른 추가지원자를 고려, 총 2차례에 걸쳐 약 600명을 투입한다.


우선 1차 배치로 개정 전 병역법 시행령에 따른 지원자 총 267명을 3월에 배정한다.


2차 배치는 개정된 병역법 시행령에 적용되는 지원자로 국가시험 합격일로부터 15일 이내 지원할 수 있다. 배치 예상인력은 약 350명으로 4월에 배치된다.


윤태호 반장은 “보건복지부는 공중보건의사의 차질 없는 배치를 위해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로 급증한 사실에 대해 방역당국은 ‘3차 유행’ 우려와 함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1주일(11~17일) 국내 코로나19 일일 평균 환자 수는 405.9명으로 지난 1주일 평균(345.7명)에 비해 60명 가량 증가했다. 환자는 늘었지만 병상은 아직 여유 있는 상태다.


윤 반장은 “중환자를 위한 병상은 539병상, 준중환자·중등증·경증환자를 위한 여유병상은 약 1만2000여 병상이 있다”며 “현재 병상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전국 의료기관에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를 무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윤 반장은 “렉키노나주는 코로나 환자 중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 폐렴 증상이 있는 경우 투여한다”며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의 증상 발생일부터 7일 이내에 투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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