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태석 신부의 염원, 남수단 유학생 의대 졸업
2018.01.11 17:58 댓글쓰기

故 이태석 신부의 주선으로 국내 의과대학에 진학한 아프리카 남수단 출신 유학생이 인제대학교 의과대학를 졸업한다.


인제의대와 수단어린이장학회는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토마스 타반 아콧[사진]씨가 오는 15일 제34회 부산 인제의대 학위수여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고향을 떠나 이역만리 낯선 곳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된 6년간의 의대 교육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토마스 씨는 “한국어는 영어랑 완전히 달라 배우기 어려웠는데 부산에서는 사투리까지 사용해 만만치 않았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동기들에게 물어보거나 교수님을 찾아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간단한 치료조차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한 토마스 씨는 훌륭한 외과 전문의가 돼 남수단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올해 의사국시를 치르고 있다.


무료로 남수단 톤즈 유학생들을 예비의사로 키우고 있는 인제의대는 재학생들에게 이 신부의 정신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이태석 기념과정을 개설하고 매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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