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면허박탈법 개정·서울시의사회관 신축 추진"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2024.04.13 05:45 댓글쓰기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의사면허 박탈법 개정 등 의료제도 개선과 의사회관 신축이며 이와 함께 서울시와 협력해 다양한 사업 예산을 확보하며 지역사회 건강증진 등에 기여하는 것이다."


12일 서울특별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사진]은 앞으로 3년간 의사회를 이끌 제36대 집행부 구성을 완료하고, 임기 내 역점 추진 사업을 확정했다.


황 회장은 "이번 집행부 인선은 기존 집행부의 회무 수행 장점을 잘 살리면서도 새로운 회무를 추진하는데 있어 필요한 분들을 선임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능동적인 자세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회무를 수행하며 의료계와 서울시 의사회원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민의 신뢰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구체적으로 임현선·송정수·좌훈정·신동일·채설아·김나영·김강현 등 7명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최경섭 총무이사와 한진·노복균 법제이사, 최중섭·정진원 학술이사, 최주현 홍보이사 등도 임명됐다. 


이중 송정수, 채설아, 한진, 최중섭, 최주현 이사 등은 지난 집행부에서도 손발을 맞춰왔다. 이전 집행부가 해온 업무와 관련해 회무의 연속성 및 전문성을 이어가고자 새 집행부에도 합류한다. 


구성원의 다양성도 확보했다. 중앙대병원 송정수 교수와 정진원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를 비롯해 서울아산병원 한성존 전공의는 정책이사, 한양대병원 최중섭 전공의는 학술이사로 임명했다. 

 

"서울중앙지검과 유대 강화, 자율징계권 부여 전문가평가제 활동 활성화"


집행부를 구성한 서울시의사회는 주요 사업 계획도 밝혔다. 특히 법제부 관련 사업이 많은데, 지난 집행부부터 운영해왔던 면허박탈법 개정 TF를 재구성하고 불합리한 법안을 개선할 예정이다.


황 회장은 "이전 집행부에서 제가 면허박탈법 개정 TF 팀장을 맡아왔다. 새 집행부에서도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TF 구성도 바꿔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가 제도 및 법률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보니 면허박탈법 개정 TF 외에도 법제부 관련 사업이 많다"며 "의사단체 자율규제 및 기능 확대와 서울중앙지검과 유대 강화, 자율징계권 부여를 위한 전문가평가제 활동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의사회는 2019년부터 의사단체의 자율규제 기능 강화를 위해 전문가평가단을 운영해오고 있다. 황규석 회장은 2021년부터 단장을 맡았다.


또한 회장 직속 사업으로 서울시 의사회관 신축을 추진한다. 황 회장은 후보 시절에서 15층 규모의 의사회관 신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계획안은 구체적이다. 서울시청과 협의를 통해 서울시의사회관 입구에 있는 공원 부지(상업지)와 의사회관 부지(3종 일반거주지역)를 교환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의사회관 자리에 지역주민을 위한 체육·교육 시설 등이 마련되고 의사회관은 공원 부지에 15층으로 신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 대비 가칭 '서울시의사회 지역의료연구회' 구성


황 회장은 후보 시절에 "현재 회관 자리에 체육·교육·육아 시설을 짓고 회관 앞에 있는 서울시 부지는 상업지이기 때문에 15층 건물을 지을 수 있다"며 "15층 건물이 생기면 10년 안에 서울시 자산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15개 층 중에 3개 층은 의사회가 쓰고 12개 층은 월세를 받을 수 있다"며 "문제는 투자 비용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인데, 우리나라는 대지만 있다면 건축비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되기에 상환하는데 10년 정도는 걸리겠지만 장기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시의사회는 서울시민 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력을 확대,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앞으로 서울시와 협력해 지역의료 관련 예산이나 마약중독 재활교육 예산을 확보코자 한다"며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가칭 '서울시의사회 지역의료연구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염병 등 대비를 위한 시민 건강 능력 향상 지원 사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라며 "뿐만 아니라 도쿄의사회나 타이페이의사회 등 세계 의사회와 교류를 활성화하고 외국 의료봉사도 적극적으로 추진코자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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