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결 대한의사협회 홍보·정책이사(가정의학과 전문의)
[특별기고] 얼마 전 황금연휴 중 일요일이었다. 진료를 마치고 퇴근하는 길에 감기 기운이 올라왔다. 저녁 7시가 넘은 시각 번화가 근처 약국 세 곳을 돌았지만 ‘약이 없다’는 말을 세 차례 듣고 나선 어안이 벙벙했다. 처방받은 감기약 조제가 어디서도 되지 않는다니. 귀가하고 나서야 공공심야약국이 떠올라 버스 정류장 몇 개 되는 거리를 지나 겨우 약을 받았다. 돌아오는 길에 문득 생각했다.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된 나라에서 약(藥) 배송은 왜 안되는 걸까.설령 약 배송이 가능했어도, 대형·공장형 약국이 있어도 이 상황이 즉각…
2026-05-11 12:26: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