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이 병원] 따뜻하게 환자 맞는 경희대병원
25.12.05

8월 28일 오후 1시. 국립중앙의료원(NMC) 본관 1층 로비에선 천장 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사다리가 설치된 공간 옆으로 방문객들이 지나가고, 접수창구 뒤편에는 새 병원 조감도와 병원 연혁이 전시돼 있다. 조선시대 훈련장부터 시작된 이 부지 역사는 2027년 신축·이전을 앞두고 새로운 전환점을 준비 중이다. 외벽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는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수련 시스템 정비도 병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의료원 변화 중 하나로 본관 1층 로비 곳곳에 환자 소통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디지털 사이니지가 눈길을 끈다. 내부 게시판에는 의사 식사지시율, 임단협 타결 내용 등이 안내돼 있다. ‘기본급 3% 인상’과 ‘여름휴가비 상향’ 등 노동 환경 개선 성과가 소개되고, 여름 퀴즈 당첨자 명단이 붙어 있어 병원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중심병원’을 표방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정체성과 실험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낡은 공중전화기처럼 과거의 흔적은 여전하지만 국립중앙의료원은 내부부터 조용히 탈바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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