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 포토뉴스
[이 시각, 이 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대대적 '탈바꿈'
구교윤 기자 (yun@dailymedi.com)
2025.08.29 09:11

8월 28일 오후 1시. 국립중앙의료원(NMC) 본관 1층 로비에선 천장 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사다리가 설치된 공간 옆으로 방문객들이 지나가고, 접수창구 뒤편에는 새 병원 조감도와 병원 연혁이 전시돼 있다. 조선시대 훈련장부터 시작된 이 부지 역사는 2027년 신축·이전을 앞두고 새로운 전환점을 준비 중이다. 외벽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는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과 수련 시스템 정비도 병행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의료원 변화 중 하나로 본관 1층 로비 곳곳에 환자 소통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디지털 사이니지가 눈길을 끈다. 내부 게시판에는 의사 식사지시율, 임단협 타결 내용 등이 안내돼 있다. ‘기본급 3% 인상’과 ‘여름휴가비 상향’ 등 노동 환경 개선 성과가 소개되고, 여름 퀴즈 당첨자 명단이 붙어 있어 병원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중심병원’을 표방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정체성과 실험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낡은 공중전화기처럼 과거의 흔적은 여전하지만 국립중앙의료원은 내부부터 조용히 탈바꿈 중이다.

























구교윤 기자 (yun@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