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ADHD 치료제 처방 인원이 올해 상반기에만 약 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0만 여명이 처방받은 것을 감안하면 급증하는 추세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은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10~19세 ADHD 치료제 처방 인원은 2022년 4만7447명에서 2023년 6만3346명, 2024년 8만3577명, 2025년 10만6997명, 올해 6월 기준 9만8682명으로 매년 증가했다. 3년간 2.3배 늘었다.
올해 상반기 처방 인원은 2024년 한 해 처방 인원보다도 1만5105명 많다. 4년 전에는 1년 동안 4만7000여 명이 처방받았지만, 올해는 반년 만에 두배가 넘는 10만 여명이 처방받은 것이다.
특히 ADHD 치료제 가운데 메틸페니데이트가 이른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청소년의 치료 목적 외 사용과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수능을 앞두고 온라인을 집중 점검한 결과, 메틸페니데이트 등 ADHD 치료제를 불법 유통·판매한 게시물 711건을 적발했다.
강경숙 의원은 “ADHD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치료가 필요한 학생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10대 처방 인원이 불과 몇 년 사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치료 목적을 벗어난 사용이나 공부 잘하는 약이라는 잘못된 인식에 따른 오남용은 없는지 교육·보건당국이 함께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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