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씨어스가 개발하고 대웅제약이 유통·판매하는 인공지능(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중심 스마트병동 운영 범위를 넓힌다.
대웅제약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를 도입했던 부산백병원이 스마트병동을 확대해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심장혈관흉부외과, 순환기내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등 58개 병상에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14개 병동 113병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씽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통해 입원환자 주요 생체신호를 연속적으로 측정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환자가 기기를 착용하면 심전도(ECG), 산소포화도, 호흡수, 맥박수 등의 정보가 수집되며, 의료진은 중앙 모니터링 화면에서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다.
실제 부산백병원에서는 씽크를 통해 환자 이상 신호를 조기에 발견한 사례도 확인됐다.
심장질환 병력이 없던 60대 환자 심박수가 분당 160회까지 빠르게 상승하는 과정에서 부정맥과 빈맥이 감지됐고, 이후 진행한 응급검사에서 심방세동 소견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곧바로 약물치료에 들어갔다.
병원은 해당 사례 등을 통해 시스템 임상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병상을 추가하기로 했다. 현재 집중적인 환자 관찰이 필요한 진료과를 중심으로 씽크를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적용 범위를 확대해 입원 환자의 생체신호를 상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과 씨어스는 환자와 부산백병원 임재관 1층 환자·보호자 휴게실에 보호자가 병동 운영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도 마련했다.
전시관에는 입원 환자가 실제 착용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비롯해 씽크 시스템 구성과 작동 방식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관련 장비가 마련됐다.
병원 측은 환자와 보호자가 스마트병동에서 활용되는 의료기술을 직접 확인하면서 새로운 진료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백병원은 스마트병동 확대를 통해 환자 상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고, 의료진이 주요 생체신호 변화를 보다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상설전시관 개소와 관련해 환자와 보호자가 변화하는 의료환경을 직접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양재욱 부산백병원 원장은 “AI 기반 솔루션이 중증 환자 이상 징후를 빠르게 발견하고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료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 종합·전문병원 이어 지역병원 구축 속도
씨어스 씽크 도입은 대웅제약이 추진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확장 흐름 중 하나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씽크 출시 이후 인천백병원, 나은병원, 동탄시티병원, 김포우리병원, 평택성모병원, 좋은선린병원, 남양주한양병원, 센트럴병원, 연세새로운병원 등 지역 주요 병원에 스마트 의료환경을 구축해 왔다.
씽크를 도입한 의료진은 병실 출입 없이도 주요 생체신호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감염 위험을 낮추면서 환자 안전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대웅제약이 종합병원뿐 아니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등 환자 이동성과 안전 관리가 중요한 ‘특화 병원’으로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씽크가 중환자실은 물론 일반병동, 재활병동, 응급실 등 다양한 의료현장의 수요를 폭넓게 충족할 수 있는 범용성과 효율성을 갖췄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박형철 대웅제약 ETC마케팅 본부장은 “환자 안전과 의료진 업무 효율을 높이는 미래 의료환경이 현장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씽크는 의료현장 부담을 덜고 환자안전을 높이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기술을 통해 병원 운영의 질적 전환을 이끄는 혁신 파트너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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