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신청 마감…경북 제출·전남광주 미완
국립경국대 의대·부속병원 설립…전남광주, 대학 간 소재지 합의 무산
2026.08.21 11:19 댓글쓰기

국립의대 신설 추진계획서 제출 마감 결과, 경북은 정식 계획서를 냈지만 전남광주는 지자체 의견서만 제출했다. 전남광주는 목포대와 순천대가 의대·병원 소재지에 합의하지 못해 통합대학 추진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21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난 20일 국립경국대 의대와 부속병원 설립 방안을 담은 국립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반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같은 날 의대 신설 필요성과 신청 정원, 지자체 지원계획 등 3개 항목을 담은 의견서를 교육부에 냈다.


교육부는 경북과 전남광주를 2030학년도 지역 국립의대 신설 후보지로 두고 지난 20일까지 추진계획서를 제출토록 했다.


추진계획서는 지역 내 의대 신설 필요성과 신청 정원 규모, 신설 추진체계, 교육시설 및 부속병원 확보계획, 교원 확보 방안, 의대와 교육병원의 역할, 지자체 지원계획 등 9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경북은 이를 토대로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과 부속 교육병원 건립 방안을 구체화했다.


계획서에는 2030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기초·임상교수 112명을 확보하고 안동·예천 도청신도시에 의대와 500병상 이상 규모의 부속병원을 건립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의대와 교육병원 부지로는 도청신도시 내 13만362㎡가 제시됐다. 전체 사업비는 의대 1603억원, 부속병원 3292억원 등 총 4895억원으로 추산됐다.


경북도는 지역의사제와 연계한 의료인력 양성과 의대·병원 종사자의 정주여건 지원 방안 등도 계획서에 포함했다.


의대 신설 필요성의 근거로는 지역 내 의료인력과 필수의료 인프라 부족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전국 평균보다 적고 도내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데다 응급의료 취약지역이 다수라는 점 등을 강조했다.


전남광주는 제출 과정에서 경북과 다른 상황을 맞았다.


교육부는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전제로 의대와 대학병원 위치 등 통합 방안을 합의해 추진계획서에 반영하도록 했다.


두 대학은 지난 2024년 11월 대학 통합에 합의한 뒤 통합과 의대 신설을 위한 협상을 이어왔지만 의대와 대학병원 소재지를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제출 마감을 앞둔 지난 18일 목포대와 순천대는 각각 관련 자료를 특별시에 제출했다. 목포대는 의대 신설 필요성과 신청 정원, 지자체 지원계획 등 3개 항목을 제출한 반면 순천대는 의대와 병원 소재지를 순천으로 명시해 9개 항목 전체를 작성했다.


광주특별시는 대학 간 합의 없이 의대와 병원 소재지를 특정한 순천대 계획서를 반려하고, 지자체 의견서 작성에 필요한 3개 항목만 다시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결국 마감일까지 두 대학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통합대학 명의의 추진계획서는 제출되지 못했다. 광주특별시는 의대 신설 필요성과 신청 정원, 지자체 지원계획 등 지자체가 작성할 3개 항목을 의견서 형태로 교육부에 제출했다.


교육부는 경북이 제출한 추진계획서와 전남광주가 낸 의견서 등을 검토해 국립의대 신설 지역을 결정할 예정이다. 최종 신설 지역은 이르면 8월말, 늦어도 9월에는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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