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 인공고관절 수술은 집도 11례를 기점으로 숙련도 안정권에 접어들며, 도입 초기부터 합병증 없이 높은 정밀도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임상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서울부민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은 로봇보조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의 초기 학습과정(러닝커브)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대한정형외과학회 공식 국제학술지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고관절 수술 전임의 과정을 마친 정형외과 전문의가 집도하고, 30년 고관절 수술 경력의 하용찬 학술연구처장이 전(全) 과정을 지도해 2025년 3월부터 4월까지 로봇수술 시스템으로 시행한 연속 40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이 숙련도 안정화 시점을 통계적으로 짚어내는 누적합 분석법(CUSUM)을 적용한 결과, 11번째 수술을 기점으로 학습 단계(1~11례)와 숙련 단계(12~40례)가 뚜렷하게 나뉘었다. 두 집단 간 환자의 연령, 성별, 진단명, 체질량지수(BMI) 등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어 소요 시간 격차는 순수한 수술자 숙련도 향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수술시간 81.8분→73.3분 감소…로봇 등록·준비 시간 ‘절반’ 뚝
숙련도가 올라가면서 전체 수술 시간은 학습 단계 평균 81.8분에서 숙련 단계 73.3분으로 8.5분 줄었다.
단축 효과는 로봇 특화 준비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골반 위치추적장치 고정 단계는 4.2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됐고, 환자 뼈 형태를 시스템에 등록하는 랜드마크 등록 단계는 5.1분에서 2.7분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로봇 팔로 비구를 다듬고 인공관절 컵을 삽입하는 핵심 술기 소요 시간은 두 단계 간 차이가 없었다. 가장 정밀한 술기가 요구되는 과정일수록 도입 초기부터 이미 안정적인 완성도를 보였다는 평가다.
임플란트 정확도 지표 역시 전 과정에서 우수했다. 인공관절 컵 삽입 경사각은 평균 38.9도로 40례 전 증례가 탈구 위험을 낮추는 안전 범위에 포함됐다. 관찰기간 동안 탈구 및 주변 골절, 감염 등 합병증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교신저자인 하용찬 처장은 “국내 환자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비율이 높아 비교적 젊은 나이에 수술받는 경우가 많다”며 “인공관절 컵의 정확한 위치 선정이 수술 성공과 내구성을 결정짓는 핵심인 만큼 이번 연구는 로봇보조수술이 도입 초기부터 높은 정밀도와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유효함을 입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11 , .
()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 .
, 30 () 2025 3 4 40 .
(CUSUM) , 11 (1~11) (12~40) . , , , (BMI) .
81.873.3
81.8 73.3 8.5 .
. 4.2 2.5 , 5.1 2.7 .
. .
. 38.9 4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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