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후 ‘관리 공백’…모바일 헬스케어로 ‘보완’
강북삼성 강재헌·배예슬 교수팀, 12주 앱 중재 프로그램 장기추적 결과 발표
2026.08.21 09:46 댓글쓰기

건강검진 이후 발생하는 사후 관리 공백을 모바일 기반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로 보완하면 장기적인 건강 개선 효과가 이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통상 건강검진에서 고혈압이나 당뇨병 경계성 수치, 질환 의심 판정을 받더라도 피검자가 일상에서 식단과 운동 등 생활 습관을 스스로 교정하기는 쉽지 않다. 이로 인해 검진 후 수검자가 적절한 관리 없이 방치되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은 고혈압, 당뇨병, 비만 위험이 있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12주간 모바일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4년의 건강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12주 동안 강북삼성병원 만성질환 관리 앱에 건강 상태를 기록하며 간호사, 영양사, 운동 전문가로 꾸려진 전담 코치진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받았다.


추적 분석 결과, 12주 중재 프로그램 참여만으로도 대상자들은 최대 4년이 지난 시점까지 대조군 대비 우수한 심혈관 및 대사 건강지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 위험군에서는 혈압 수치가 한층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비만 위험군에서는 중성지방이 유의미하게 줄고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이 크게 증가하는 등 장기적인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교신저자인 강북삼성병원 강재헌 교수는 “건강검진은 질병 발견에는 유효하지만 이후 관리를 어떻게 지속할 것인가는 별개 과제”라며 “이번 연구는 단기간 모바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가 수년 뒤 건강지표 개선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실제 임상 데이터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자인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배예슬 교수는 “단순 정보 제공형 앱과 달리 의료진과 전문 코치진이 실시간으로 확인해 개인별 맞춤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일회성 검진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 연속 관리가 이뤄지도록 설계했다”며 “향후 건강검진 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관리가 만성질환 예방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AI기반 맞춤형케어서비스융합선도’ 연구개발사업 일환으로 수행됐으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JMIR)’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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