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아산병원이 기존 치료가 까다로운 뇌동맥류에 삽입형 치료기기 ‘아티스’를 국내 처음 도입했다. 동맥류 내부로 흐르는 혈액을 줄이는 방식으로, 기존 시술이나 수술이 부담스러운 경우 새로운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뇌동맥류 삽입형 치료기기인 ‘아티스(Artisse™)’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고, 신경외과 박중철 교수가 지난 20일 아티스를 이용해 뇌동맥류 환자 5명의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아티스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모두 동맥류 입구가 넓고 주요 혈관이 분지하는 부위에 병변이 위치해 기존 치료법으로는 시술 난이도가 높은 경우였다.
아티스는 뇌동맥류 주머니 안에 금속망 형태의 기기를 펼쳐 동맥류 내부로 유입되는 혈류를 차단하는 치료기기다. 기기가 동맥류 모양에 맞춰 밀착되면서 혈액이 안으로 들어가는 양을 줄여 내부에 혈전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도록 유도, 시간이 지나면서 동맥류가 막히는 원리다.
메드트로닉이 개발한 아티스는 2010년대 초 유럽에서 개발된 초기모델 구조와 크기 체계를 개선한 차세대 제품이다. 현행 아티스는 2024년 유럽에서 공식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6월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의료진은 뇌동맥류 안에 백금 코일을 채워 혈류를 차단하는 코일색전술, 모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해 코일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스텐트 보조 코일색전술, 두개골을 열어 동맥류 입구를 클립으로 막는 개두술 및 클립결찰술 등 다양한 치료법을 검토한 뒤 환자 동맥류 형태와 해부학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아티스를 선택했다.
아티스는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선택지로 평가받는다. 직경과 높이에 따라 총 20개 규격으로 구성돼 동맥류 폭과 높이, 위치 등 환자 해부학적 특성에 따라 적합한 기기를 선택해 치료할 수 있다.
특히 동맥류 입구가 넓거나 혈관이 여러 갈래로 나뉘는 분지부 동맥류처럼 기존 치료가 까다로운 경우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일부 환자에서는 장기간 항혈소판제 복용 부담을 줄일 가능성이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박중철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아티스는 기존 코일색전술만으로 치료하기 어렵거나 고령, 기저질환 등을 이유로 개두술이 부담스러웠던 뇌동맥류 환자들에게 또 다른 치료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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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 2024 , 6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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