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분과 인증의 현판 부착…환자 선택권 강화
대한통증학회, 서울아산병원 통증클리닉 첫 현판식…5년 주기 갱신 관리
2026.07.02 12:12 댓글쓰기



대한통증학회가 통증분과 인증의 제도를 알리고 환자들의 전문 의료진 선택을 돕기 위한 현판식을 열었다.


대한통증학회는 지난 7월 1일 오후 4시 서울아산병원 통증클리닉에서 통증분과 인증의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신진우 대한통증학회장, 문호식 홍보이사, 이준호 기획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현판식은 학회가 운영해온 통증 분야 인증 제도의 의미를 되새기고, 2024년부터 새 명칭으로 운영 중인 통증분과 인증의 제도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첫 현판은 통증분과 인증의가 근무 중인 서울아산병원 통증클리닉에 부착됐다.


통증분과 인증의는 대한통증학회가 주관하는 전문 자격제도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의 통증치료 역량과 임상 경험, 중재적 시술 경험을 갖춘 의사에게 부여된다.


대한통증학회의 통증 인증 제도는 1996년 인정의 제도로 시작됐다. 초기에는 무시험 자격심사 방식으로 운영됐지만, 이후 심사 절차가 강화됐고 인정의·세부전문의·고위자 과정 등을 거쳐 2024년부터 통증분과 인증의로 운영되고 있다.


통증분과 인증의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대한통증학회 정회원으로서 통증치료 경력, 중재적 시술 경험, 카데바 중재적 시술 워크숍 이수, 논문 게재나 연수강좌 이수, 포스터 발표 등 학술활동 요건을 갖춰야 한다. 일정 기간 이상 통증클리닉 근무 경력도 필요하다.


자격 취득 이후에도 관리가 이어진다. 현재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통증분과 인증의는 약 960명이다. 인증의는 학회 평점 이수와 함께 5년마다 재교육 및 갱신 기준을 충족해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신진우 회장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제도가 아님에도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자격을 박탈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단순히 한 번 인증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학회는 통증분과 인증의 제도가 단순한 자격 부여를 넘어 환자의 진료 선택권을 보장하는 기능을 한다고 보고 있다. 


국내 의료 현장에서는 마취통증의학과뿐 아니라 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통증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어떤 의료진이 통증 진료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과 경험을 갖췄는지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신 회장은 “통증은 누구나 겪는 증상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치료가 어렵고 조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도 많다”며 “환자들이 필요한 전문 의사를 만나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인증의 제도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이 인증 의료진을 알고 찾아가는 구조가 형성되면 전문 인력도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이번 현판 부착을 계기로 통증분과 인증의 제도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판을 통해 의료기관 현장에서 인증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학회 홈페이지에서도 인증의 현황과 명단을 안내해 환자들이 거주지 인근 전문 의료진을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 회장은 “궁극적인 목표는 국가가 인정하는 인증의 체계로 가는 것”이라며 “통증분과 인증의 제도가 더 좋은 방향으로 의료가 흘러가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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