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이 기술보증기금, 신한금융그룹과 손잡고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선다.
임상시험 연계와 기술사업화, 금융지원, 해외 네트워크를 묶어 K-바이오 기업의 해외시장 진입을 돕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기술보증기금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서울대병원, 신한금융그룹과 ‘K-바이오 글로벌 혁신포럼’을 공동 개최하고 ‘글로벌 K-바이오 벤처기업 공동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인 ‘BIO USA’ 개최 일정에 맞춰 진행됐다. 포럼에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과 글로벌 제약사, 현지 투자자, 바이오산업 전문가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 공동 발굴 및 육성, 기술사업화와 임상 연계 협력, 보증·대출·투자 등 금융지원 연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 및 글로벌 네트워크 지원 등을 공동 추진한다.
포럼에서는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 9개사가 투자설명회(IR)에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글로벌 투자자와 제약사 관계자들에게 보유 기술과 사업화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진 전문가 세미나에서는 미국 바이오산업 최신 동향과 시장 전망,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이 논의됐다.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이진형 미구 스탠퍼드 의과대학 교수는 ‘혁신적 해법을 통한 뇌 건강 증진’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뇌과학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과 사업화 경험을 소개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에 시사점을 제시했다.
스탠퍼드대 바이오디자인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특별 세션에서는 의료 현장의 문제를 기반으로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로 연결하는 방법론도 소개됐다.
패널 토론에서는 투자유치와 기술이전,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천창호 기술보증기금 이사는 “이번 포럼과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해외 투자자와 제약사, 의료기관과 직접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세계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K바이오 기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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