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치성 통증질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 환자의 기능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재활치료 표준진료지침’이 처음으로 개발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팀의 해당 연구가 최근 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에 선정된 덕분이다.
연구 결과는 향후 대한재활의학회 등 관련 학회 공식 진료지침 개발 근거로 활용된다. 또 환자 치료체계 개선과 재활의료 서비스 발전, 건강보험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CRPS는 외상, 골절, 수술 또는 신경손상 이후 발생하는 대표적인 난치성 통증질환이다. 손상 범위를 넘어서는 극심한 통증과 감각 이상, 부종, 자율신경계 이상, 운동기능 저하 등을 동반하며 만성화될 경우 관절 구축과 근력 저하, 기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환자들은 지속적인 통증뿐 아니라 보행장애, 상지 기능 저하 등으로 인해 학업과 직장생활, 사회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약물치료와 신경차단술 등 통증 조절 중심 치료가 주로 이뤄졌다. 하지만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하는 재활치료 분야에서는 체계적인 임상진료지침이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의료기관별 치료 접근 방식에 차이가 있었고, 환자들 역시 어떤 재활치료를 언제, 어느 정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임재영 교수팀은 이번 연구사업 선정에 따라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 재활치료를 위한 한국형 표준진료지침 개발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환자단체는 이번 연구에 기대감을 전했다.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 이용우 회장은 “CRPS 환자에게 재활치료는 선택적 치료가 아닌 필수 치료”라며 “환자들이 지역과 의료기관에 제한 없이 체계적이고 일관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재활치료가 CRPS 치료의 필수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치료 접근성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국내외 임상진료지침 및 최신 연구결과를 분석하고, 실제 임상 경험과 환자 요구를 반영한 한국형 재활치료 권고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재활의학과를 중심으로 통증의학, 정형외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 및 심리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개발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GRADE 방법론, 전문가 델파이 합의 과정을 거쳐 근거 기반 권고안을 마련하게 된다.
주요 연구 내용은 ▲질환 단계별 재활치료 원칙 ▲재활치료 시작 시점 및 강도 ▲운동치료·작업치료 적용 기준 ▲거울치료(Mirror Therapy) ▲단계적 운동심상훈련(Graded Motor Imagery) ▲인지행동치료 ▲전기물리치료 ▲심리사회적 지원 ▲다학제 진료체계 구축 ▲재활치료 효과 평가 지표 개발 등이다.
의료진을 위한 임상진료지침뿐만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교육자료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임재영 교수는 “통증 관리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기능 회복과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것이 치료 목표가 돼야 한다”면서 “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권고안을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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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ror Therapy) (Graded Motor Image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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