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학회 “HPV DNA검사, 국가검진 포함”
이달 22일 정책토론회 개최…“자궁경부암 퇴치 가능”
2026.04.16 09:50 댓글쓰기



자궁경부암 조기 퇴치를 위해 HPV(인유두종바이러스) DNA 검사를 국가검진에 도입하는 방안이 모색된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남인순 의원은 오는 4월 22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대한산부인과학회, 대한부인종양학회 주관으로 ‘자궁경부암 조기 퇴치를 위한 국가검진 체계 전환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HPV(인유두종바이러스) DNA 검사는 자궁경부암의 주된 발병 원인인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고성능 검사법이다. 


기존의 세포검사(Pap 검사)가 암세포 변형을 확인한다면 HPV 검사는 그 이전 단계인 바이러스 존재 자체를 찾아내 훨씬 앞선 시점에 위험을 감지한다.


현재 우리나라 자궁경부암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은 만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 주기 마다 자궁경부세포검사(Pap 검사)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자궁경부 세포검사는 민감도가 50~70% 수준에 불과해 초기 병변을 놓칠 위험(위음성)이 있고, 세포 변형이 일어난 후에야 진단이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HPV DNA 검사는 민감도가 96% 이상으로 월등히 높으며, 바이러스 감염 단계부터 조기 검출이 가능하다. 


이미 WHO와 미국, 유럽(EU), 호주 등 선진국에서는 HPV 검사를 1차 선별검사로 도입해 검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HPV DNA 검사가 국가검진에 도입될 경우 우리나라 자궁경부암 퇴치 시점이 기존 2044년에서 2034년으로 약 10년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검사 주기를 현행 2년에서 3~5년으로 연장 가능해 수검자 편의성 향상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진행암 치료비 손실을 줄여 연간 800~1200억원의 경제적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이대서울병원 주웅 교수가 좌장을 맡아 심도 있는 발제와 토론을 진행한다. 또한 ▲고대안산병원 산부인과 민경진 교수가 ‘글로벌 자궁경부암 퇴치 전략과 한국 현주소’ ▲강북삼성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권민정 교수가 ‘검사실에서 HPV 검사와 정도관리 체계 구축’에 대해 발제한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는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배재만 교수 ▲국립암센터 병리과 유종우 교수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부 강은교 선임연구원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장재원 과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실 고영 실장이 나선다.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재관 이사장은 “국제적 표준에 맞춰 HPV 검사를 도입하는 것은 대한민국 여성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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