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 지역응급의료기관 '취소'
응급의학 전문의 4명 중 '3명 퇴사'…10차례 채용 공고에도 지원자 '0명'
2026.01.20 10:42 댓글쓰기



사진제공 연합뉴스.
강원도 영동 남부권 공공의료의 한 축을 담당해 온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이 만성적인 의료진 구인난으로 20년 만에 ‘지역응급의료기관’ 간판을 내렸다. 


연간 7000여 명의 환자가 찾던 응급실이 전문의 부족으로 사실상 기능을 상실하면서 지역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병원계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동해병원은 지난 16일 자로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을 자진 반납했다. 지난 2005년 9월 지정 이후 20여 년 만의 일이다.


이번 지정 취소 핵심 원인은 심각한 ‘인력난’이다. 해당 병원 응급실은 당초 응급의학 전문의 4명이 교대 근무하는 형태로 운영됐으나, 최근 의료진 이탈이 가속화되며 3명으로 줄었고 현재는 단 1명만 남은 상태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전공의 사직 사태 이후 파견됐던 인력들이 최근 원 소속 병원으로 복귀하면서 인력 공백이 가시화됐다. 


병원 측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무려 10차례나 채용 공고를 냈으나, 지방 근무 기피 현상과 맞물려 지원자를 전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지역응급의료기관 유지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전담 전문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남은 1명의 전문의로는 24시간 응급실 가동이 불가능해 고심 끝에 지정 반납을 결정했다.


年 7000명 진료 응급실, ‘제한 운영’ 전환…市 재정 지원도 중단


동해병원은 그동안 타 진료과 과장들의 순환 지원을 통해 24시간 응급실을 유지하며 하루 평균 15~20명, 연간 약 7000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해왔다.


그러나 이번 지정 취소로 인해 병원은 응급실을 상시 운영이 아닌, 야간 당직 개념의 ‘제한적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 


병원은 시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이 불가능한 시간대를 동해시와 소방당국에 사전 공유하고, 중증 환자는 인근 강릉이나 원주 지역 상급병원으로 이송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동해시의 재정 지원도 중단됐다. 동해시는 그간 취약지역 응급의료기관 지원 명목으로 연간 2억원을 지원해왔으나, 지정 요건 미달로 예산 집행을 멈췄다.


동해시 관계자는 “지역 거점 공공병원의 응급실 기능 축소가 안타깝지만, 병원 측이 인력 요건을 다시 갖춘다면 즉시 재지정을 검토하고 지원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보의 배치 등 대책 고심


이번 조치로 동해시 내 지역응급의료기관은 ‘동해동인병원’ 한 곳만 남게 됐다. 


하지만 동인병원 역시 지난 2022년 간호 인력 부족으로 응급실 단축 운영을 겪은 바 있어, 향후 지역 내 응급환자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전체적인 응급의료 체계 과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동해병원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강원도에 공중보건의 배치를 신청하는 등 인력 수급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완전한 응급실 폐쇄는 아니며 인력이 충원되는 대로 재지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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