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운영 중단'
市 "경영 악화·전문의 부족" 토로…"의료진, 야간근무 기피 심화"
2025.12.23 11:47 댓글쓰기


전남 여수시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운영이 조기 종료된 배경과 관련해 병원 경영 여건과 소아청소년과 인력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시(市) 설명이 나왔다.


이석주 여수시의회 의원은 최근 열린 여수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회의에서 김수연 여수시 보건행정과장을 상대로 여수중앙병원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운영 중단 경위를 질의했다.


질의는 중단 가능성에 대한 사전 인지 여부와 보조금 설계, 운영 과정에서 행정 대응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김 과장은 “지난 7~8월 병원과 실무 미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병원 측이 보조금 지급 방식과 비용 부담을 언급하며 휴진 가능성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후 병원 측이 자구책을 마련해 보겠다며 진료를 재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해 운영이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7~8월 부담 제기 이후 경영 악화로 11월 중단 통보"


하지만 상황은 10월을 전후해 급변했다.


김 과장은 “중앙병원이 개인 병원이다 보니 병원장 개인과 병원 경영을 둘러싼 소송 문제가 발생했고 개인회생 절차 신청 여부가 거론되기 시작했다”며 “이 과정에서 급여와 통장 압류가 발생하면서 병원 운영 여건이 급격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11월 말 병원 측은 시에 운영 중단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김 과장은 “병원 측에서 ‘3개월간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어 더 이상 심야 진료를 지속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이 시점 이후에는 운영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보조금 문제와 관련해 김 과장은 “운영이 중단된 직접적인 이유는 보조금이나 운영비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장에서 가장 큰 부담으로 제기된 것은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야간 추가 근무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또 김 과장은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밤 10시 이후에는 소아 환자 내원이 거의 없는 경향을 보였다”며 “반면 의료진은 늦은 시간까지 상주해야 해 피로도가 높고, 이로 인해 야간 진료 참여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여수시는 이러한 운영 현실을 반영해 내년도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운영 방식을 조정할 계획이다.


김 과장은 “내년도 공모는 병원 자부담 없이 시비 5억원만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월별 정산 방식으로 인건비 성격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석주 의원은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이라는 형식보다 시민 불편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야간 응급실 비응급 진료 부담금 지원 등 대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제안 내용을 포함해 여러 방안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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