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로봇 갑상선 수술법 쿠웨이트 전수
내분비외과 성태연 교수팀, 현지 첫 내분비질환 로봇수술 시행
2025.12.22 10:14 댓글쓰기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쿠웨이트 보건부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내분비질환 로봇수술과 술기 교육을 진행했다.


쿠웨이트에서 내분비질환을 대상으로 한 로봇수술이 처음 시행됐으며, 국내 병원의 해외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이 현지 진료와 학술 활동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성태연 교수팀은 지난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쿠웨이트에서 로봇을 이용한 겨드랑이 절개 갑상선 절제술 및 후복막 접근 부신 절제술, 갑상선 재발 환자 수술 등 총 5건의 고난도 갑상선 수술을 시행하며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쿠웨이트에서 최초로 시행된 내분비질환 로봇 수술에는 현지 의료진 40여 명이 참관해 고난도 술기를 전수받았다.


로봇수술은 손목 관절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로봇 팔을 이용하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수술 부위를 고해상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주요 혈관 등에 손상을 끼칠 위험이 낮다. 


특히 로봇 갑상선 겨드랑이 접근법 수술의 경우, 겨드랑이에 4~5cm 구멍 1개만 절개하면 돼 상처와 통증, 출혈이 최소화되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적어 국내에서는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다만 쿠웨이트에서는 로봇 수술 기기가 도입된 병원이 많지 않고, 내분비외과 분야 치료 기법은 발전이 더딘 상황이었다.


성태연 교수의 이번 수술법 전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연수를 받은 쿠웨이트 알 아미리병원의 샤이마 다쉬티 교수로부터 비롯됐다.


샤이마 교수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외과 임상강사 과정을 이수한 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전수받은 노하우를 쿠웨이트 현지에 적극 알리며 내분비외과 분야 발전 필요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쿠웨이트 최초의 내분비외과학회인 ‘쿠웨이트 내분비외과학회(KSES)’가 창립됐고,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개최된 제1회 심포지엄에서 성태연 교수가 고난도 수술법 전수를 비롯해 로봇 수술 시스템 및 수술 후 환자 관리 등 최신 의술을 주제로 쿠웨이트 의료진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성 교수는 성공적인 술기 전수와 학회 발표를 인정받아 쿠웨이트 보건복지부 장관 및 쿠웨이트 내분비외과학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성태연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단순히 대한민국 의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외국 의료진을 교육하고 그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의료시스템과 문화를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내분비질환을 앓는 쿠웨이트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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