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委 부결 후유증…"재신임 아닌 경고"
병원의사협의회 "무기력한 집행부 대응에 분노, 무대응하면 의협 해체"
2025.10.27 11:09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은 불발됐지만 그 후유증이 여전한 모습이다. 대의원회 결정을 의협 집행부에 대한 재신임이 아닌 마지막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병원의사협의회(회장 주신구)는 27일 비대위 부결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의협 집행부는 사즉생의 각오로 보다 처절하게 투쟁하라”고 주문했다.


병의협은 “의사의 생존권이 직접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임에도 정부와 국회의 압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현 집행부에 14만 의사회원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의협 해체 요구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지난 25일 비대위 구성을 위한 임시대의원 총회는 회원들의 불만이 현실로 도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임시총회에서 비대위 구성안은 부결됐지만, 이를 현 의협 집행부에 대한 지지라고 착각하면 큰 오산이라는 지적이다.


병의협은 “수 많은 회원들이 집행부 무능에 불만을 갖고 있고, 심지어 의협 무용론까지 대두되고 있다는 사실을 대의원들도 다 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비대위 구성안 부결은 집행부 재신임이 아니라, 정부와 국회의 압제에 맞서 적극적으로 싸우라는 준엄한 명령이며, 마지막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의협 집행부가 강경 투쟁에 나선다면 적극 협조하겠지만 무대응으로 일관한다면 회원들의 요구에 따르는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탄핵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 25일 ‘비상대책위원회’ 설치를 안건으로 열린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찬성 50표, 반대 121표, 기권 2표로 부결됐다.


이번 임총은 성분명 처방을 비롯해 한의사 엑스레이 허용, 검체검사 수탁 고시 등 주요 현안의 미흡한 대응이 문제가 되면서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집행부 심판대에 비유됐다.


비대위 설치 안건은 대한병원의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주신구 대의원이 발의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비대위 설치 무산으로 김택우 43대 집행부가 그대로 의료 현안에 대해 대응에 나서게 됐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현안에 대해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김택우 회장은 “비대위를 찬성했던 50여 분의 대의원 뜻을 잘 받들겠다”며 “많은 분들이 주셨던 내용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집행부에서 제가 책임져야 될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며 “과거 구속을 각오하고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그 심정으로 회원들을 위해 다시 또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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