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셀트리온>녹십자>LG화학>대웅>동아ST
국내 바이오의약품 2022년 생산실적, 백신 2조3224억·유전자재조합 1조6355억
2024.01.02 11:57 댓글쓰기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이 처음 5조원을 돌파했다. 생산액 1위 업체는 모더나코리아였으며 이어 셀트리온과 GC녹십자, LG화학, 대웅제약 등이 추격하고 있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 최근 발간한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는 성장 추세를 그리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은 2022년 5조41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이는 전체의약품 생산액 성장률인 13.6%를 상회하는 수치다. 


생산액은 처음으로 5조원을 경신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백신 국내 위탁생산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간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은 연평균 성장률은 20%으로 나타났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기업 현황을 보면 제조업체는 2022년 72개소로 나타났다. 2018년 57개소, 2019년 59개소, 2020년 67곳, 2021년 70곳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2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액 1위 업체는 모더나코리아로 1조2756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급하는 위탁생산 기지로 활용되고 있어 생산액이 대폭 증가했다.


2위는 셀트리온 1조2212억원, 3위 녹십자 6751억원, 4위 LG화학 4325억원, 5위 대웅제약 1647억원, 6위 동아ST 1452억원, 7위 SK플라즈마 1403억원, 8위 이수앱지스 1098억원, 9위 메디톡스 1024억원, 10위 SK바이오사이언스 950억원 순이었다. 


주요 제품별로 보면 모더나코리아 '스파이크박스주'와 '스파이크박스2주'가 각각 1, 3위로 상위권을 꿰찼다. 셀트리온 '렘시마원액', '램시마주100mg', '트룩시마원액'도 2, 4, 5위를 차지했다. 


대웅제약 보톨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주'는 6위에 이름을 올렸고, 녹십자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프리필드시린지주'는 7위 자리에 올랐다. 


8~9위는 모두 성장호르몬 주사인 동아ST '그로트로핀투주사액카트리지'와 LG화학 '유트로핀펜주'가 차지했다. LG화학 소아마비 백신인 '유폴리오주(수출용)'도 10위에 안착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제별 시장은 2022년 백신이 2조3224억원으로, 바이오의약품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45%)을 차지했다. 2년 연속 시장규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유전자재조합의약품 1조6355억원(31.7%), 혈액제제 4503억원(8.7%), 혈액분획제제 4073억원(7.9%), 독소·항독소 2353억원(4.6%), 세포 유전자치료제 1155억원(2.2%)으로 나타났다. 


2022년 국내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및 인플루엔자 백신 제품이 주를 이뤘다. 백신 생산실적 상위 제품에는 모더나코리아의 '스파이크박스주', '스파이크박스2주'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GC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프리필드시린지주', LG화학의 '유폴리오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 LG화학의 '유펜타주(수출용)',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V테트라백신주'가 뒤를 이었다. 


국내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시장은 셀트리온이 주도하고 있다. '램시마원액', '램시마주100mg', '트룩시마원액', '트룩시마주', '허쥬마원액', '허쥬마주440mg' 등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동아ST의 '그로트로핀투주사액카트리지', LG화학 '유트로핀펜주', GC녹십자 '헌터라제'는 각각 4위, 5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혈장분획제제 시장은 SK플라즈마와 GC녹십자가 양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플라즈마의 'SK알부민20%주', '리브감마에스앤주'가 각각 1위와 7위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GC녹십자의 '녹십자-알부민주20%',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5%'를 포함한 7개 품목이 10위권 내 포진했다. 


보톨리눔 톡신이 주를 이루는 독소·항독소제제 시장은 대웅제약, 휴젤, 메디톡스, 휴온스바이오 등이 주요 플레이어였다.


생산실적 1위는 대웅제약의 '나보타', 2위와 5위는 휴젤의 '보툴렉스'와 '보툴렉스주200단위', 3위와 4위 그리고 6위는 메디톡스의 '코어톡스', '메디톡신주200단위', '메디톡신주'가 차지했다.


협회는 "2022년 바이오시밀러 및 코로나19 백신을 중심으로 역대 최고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액을 기록했다"며 " 생산액과 달리 시장규모는 축소됐는데, 이는 코로나19 백신 수입의 감소 및 다국적 제약사들의 원재료 수급 부족에 의한 공급 지연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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