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업계 격전지 부상 '당뇨'…시장 경쟁 '심화'
LGU+·KT·카카오 등 연내 '당뇨관리 플랫폼' 출시 예고
2023.11.24 10:30 댓글쓰기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당뇨관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기업 모두 이르면 연내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가 연속혈당측정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인 '당케(당신만을 위한 일상 건강케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당케는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이용해 이용자 건강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를 활용해 체중, 식단, 운동습관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당케는 현재 건강검진 결과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특화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더핑크 의원, 비바이노베이션과 체중관리 특화 건강검진 프로그램 개발에 돌입했다.


인더핑크 의원은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바이노베이션은 건강검진을 예약할 수 있는 '착한의사'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 이용자는 착한의사 플랫폼을 통해 건강검진을 예약한 뒤 인더핑크 의원에 방문해 당일 검진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혈당관리 방법을 안내받는다.


인더핑크 의원에서 환자 건강검진을 담당한 의사들은 관리 기간 '당케 관리자' 기능을 통해 환자 이력을 확인하고 환자에게 건강관리 방법을 직접 제안하는 등 소통 기능도 제공한다.


LGU+ 관계자는 "당케를 활용해 병원이 체중 및 혈당관리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인더핑크 의원을 시작으로 다의 병원과 특화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도 이르면 연내 당뇨 등 만성질환 원격 관리 서비스 'KT마이케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KT는 이미 지난 8월 특허청에서 상표 등록 절차를 마친 상태다.


KT마이케어는 간호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케어 코디'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만성질환자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한 뒤 돌봄 계획을 애플리케이션(앱)과 전화로 제시한다.


사진 속에 있는 음식 종류를 인식한 뒤 영양성분 등을 분석하는 식이관리 솔루션 'AI 푸드태그'도 여기에 활용된다.


KT는 올해 초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KT는 지난 1월 베트남 의료법인 'KT 헬스케어 비나'를 설립하고 당뇨 환자 240명,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이런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실 이동통신사 중에는 SKT가 가장 이른 시기인 2019년 당뇨병 관리 플랫폼 '코치코치당뇨'를 내놓았지만 지속적인 적자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코치코치당뇨는 환자가 자신의 혈당과 식단, 운동계획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의료진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SKT는 2020년 사모펀드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인바이츠헬스케어를 설립하고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지만 현재 관련 서비스 제공을 중단한 상태다.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헬스케어도 내년 초 혈당과 생활 습관 데이터를 결합한 초개인화 디지털 혈당관리 플랫폼 '파스타(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 역시 마무리 단계로 현재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SaMD) 2등급 허가·심사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부터는 사업을 미국과 중동, 일본 등으로 확장할 계획도 드러냈다. 특히 사업을 위해 미국 헬스케어 기업 덱스콤, 국내 바이오센서 기업 아이센스 등과도 긴밀히 협력 중이다.


최근에는 덱스콤 CGM 국내 유통사 휴온스와 국내 판매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공개한 '당뇨병 팩트 시트 2022'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당뇨병 인구는 570만 1000명(30세 이상 526만 9000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으로 이환될 수 있는 30세 이상 당뇨병전단계 인구가 1497만명으로 추정되면서 심각성을 더한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증가율 추이다. 학회에 따르면 30세 이상 인구 당뇨병 유병률은 16.7%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19년(14.5%)에 비해 2.2% 증가했다.


산술적인 증가 추이만 감안해도 올해 당뇨병 인구는 6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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