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사업체 2.2% '감소'…매출·직원 '증가'
한국한의학연구원, 2021년 한의약산업실태조사 결과 발표
2023.02.10 17:45 댓글쓰기



지난 2021년 한의약 산업 전체 사업체 규모는 2.2% 감소했지만, 매출액과 종사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은 10일 '2021년 한의약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의약산업실태조사는 지난 2014년부터 2년마다 실시하는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한의약 산업의 변화 추이를 분석·제공하며 한의약 산업 육성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한의약 유관 제조업, 소매업, 보건업 사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이번 조사부터는 통계결과 보고서명 표준화 지침에 따라 조사 통계 작성년도가 아닌 기준년도를 표기해 발표된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도 12월 기준 한의약 산업 사업체 수는 2만8797개로 2019년보다 653개 업체가 감소했다.


보건업체는 481개 증가했지만 제조업체와 소매업체가 각각 905개, 229개 감소한 영향이다.


관련 사업체로는 보건업체가 1만5648개(5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업체 1만1553개(40.1%), 소매업체 1596개(5.6%)로 뒤를 이었다.


한의약 규모는 감소했지만 총매출액은 10조8847억원으로 2019년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 또한 11만6천982명으로 1.4%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건업에서는 2507명이 증가했지만 제조업과 소매업에서 각각 477명, 424명씩 감소했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한의약 산업 상황에 대해 좋지 않은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 상황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2020년보다 2021년 업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의 62.2%에 달했다.


또한 2021년보다 2022년 업황이 나빠졌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의 49.1%를 차지했다.


업종별 경영 시 어려움으로는 보건업의 경우 병원 및 의원 간 과당경쟁(33.5%) 및 한약재 수급 곤란 및 가격 상승(16.8%)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진용 원장은 "한의약 산업 변화 추이를 관찰하면서 연관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한의약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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