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크라스 등장, 폐암 치료 패러다임 주목
안명주 교수 "표적 치료 가능, KRAS G12C 변이 여부 진단 중요"
2022.07.07 12:30 댓글쓰기

KRAS 종양세포 유전자 발견 40여 년 만에 등장한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에 대한 진료 현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루마크라스는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KRAS G12C 돌연변이 단백질을 비활성 상태로 고정해 정상 KRAS 유전자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발암 신호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암젠코리아(대표 노상경)가 6일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표적 치료제인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루마크라스는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표적 치료제다. 


KRAS G12C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은 기존에 수술이나 항암요법 치료에서 KRAS 정상형 또는 다른 KRAS 변이 진행성 폐암과 비교해 생존율이 더 낮은 경향을 보여 왔다.


루마크라스는 KRAS 종양세포 유전자가 발견된지 약 40여년만에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에 적어도 한 번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KRAS G12C 변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치료에 허가를 받았다.


이날 기자간담회 첫 번째 주제 발표에는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안명주 교수는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최신 치료 옵션, 루마크라스’를 주제로 기존의 KRAS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현황을 소개했다.


주요 임상 연구인 CodeBreak100 임상시험의 주요 성과와 함께 새로운 표적 치료제 루마크라스의 등장으로 더 높아진 KRAS 유전자 변이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루마크라스는 해당 임상시험을 통해 이전에 항암화학요법 또는 면역항암제 치료 경험이 있는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37.1%의 객관적반응률(ORR)을 보였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6.8개월(95% CI:5.1-8.2),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12.5개월(95% CI: 10.0-NE)로 집계됐다.


최근 공개된 2년 장기 데이터에서는 40.7%의 객관적반응률(ORR)과 함께 12.3개월의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을 보이며 치료에 대한 신뢰도를 더 높였다. 


안명주 교수는 “이 같은 임상적 성과에 비춰 앞으로 루마크라스가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루마크라스 개발로 KRAS 변이 가운데서도 예후가 불량했던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드디어 ‘표적 치료’가 가능해졌다”면서 “향후 임상현장에서는 비소세포폐암 진단 과정에서 환자에게 루마크라스 치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KRAS G12C 변이 여부 진단에 더 힘을 쏟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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