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강력 범죄, 치료 이후 가능성 94% ↓'
김성완 학술이사 '초기 발견·치료 중요···부정적 인식, 사회에서 조장'
2016.07.06 11:36 댓글쓰기

최근 ‘강남역 인근 화장실 살인사건’ 발생으로 조현병(정신분열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조현병으로 인한 강력범죄는 초기 치료가 늦거나 치료를 중단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얀센(대표 김옥연)은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인베가 트린자(성분명 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의 국내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성완 대한조현병학회 학술이사(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국내 조현병 치료 현황과 극복 과제’를 주제로 ‘조현병 치료의 패러다임’에 대해 강연했다.


발표에 따르면 조현병은 초기 발견해서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잘 관리될 수 있으나 치료가 늦어지거나 중단되면 충동적인 행동이 나올 수 있는 질병이다.


특히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으로 이어져 환자 본인과 가족들에게 경제적, 심리적 고통을 줄 수 있다.


문제는 조현병을 앓아도 환자들은 병원을 잘 찾지 않는다. 이는 정신질환자를 바라보는 차별과 편견이 사회분위기 속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발생한 강력범죄를 두고 김성완 교수는 “조현병으로 인한 강력범죄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치료를 시작하면 그 가능성은 매우 낮아진다”고 소개했다.


조현병 환자가 저지른 살인 등의 강력범죄는 대부분 발병 후 첫 치료를 받기 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 이후에는 범죄 위험성이 94% 이상 감소한다.


아울러 김성완 교수는 “조현병 환자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과 선입견은 실재하는 것보다는 사회적인 시선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실제 조현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조현병 환자를 만나본 적이 없는 응답자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김 교수는 “부정적인 인식들이 조현병 환자들의 발견과 치료를 늦추고 있다. 국내 조현병 치료율은 전체 환자 중 15%에 그치는 등 해외 사례보다 현저히 낮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정신병에 대한 낙인 때문에 만들어진 명칭 ‘조현병’의 ‘조현’은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신경계 혹은 정신의 튜닝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아 마음 기능에 문제가 생긴 질환이라는 과학적 해석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김성완 교수는 “조현병은 남이 아닌 나와 내 주변에 얼마든지 가능한 가까운 질환”이라며 “조기 치료로 증상을 조절하고 치료 이후 재발치 않도록 유지 치료를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한국얀센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 트린자는 지난 6월22일 기존 인베가 서스티나로 최소 4개월 동안 충분히 치료된 성인의 조현병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특히 인베가 트린자는 1년에 4회 투여하는 최초의 조현병 장기지속형 치료제다. 3개월의 투여간격이 가능해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김옥연 한국얀센 대표는 “얀센의 역사는 조현병 치료와 맥을 같이 한다”면서 “책임감을 많이 느끼는 분야인 만큼 끊임없는 노력으로 치료 수준을 높이고 환자의 삶을 회복하는 사회적, 의료적 기여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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