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오후 2시,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곡선형 외관이 돋보이는 건물 앞 도로는 차량 이동이 한산해 특별한 혼잡은 없었다.

로비에는 개원 4주년을 알리는 안내물과 안내로봇이 함께 배치돼 신축 병원 특유의 현대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앙에는 ‘암 일주일내 수술’, ‘24시간 응급 심뇌혈관 치료’ 등 전문진료 역량을 강조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어 암·심장·뇌혈관 분야를 전략적으로 내세우는 병원 기조를 짐작케했다.

대기공간은 넓고 개방적으로 구성돼 환자와 보호자가 비교적 여유 있게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이었으며, 외래 구역에서는 환자들이 번호표 모니터를 확인하며 차분히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부 층에서는 에스컬레이터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인 점도 확인됐다. 

병원 맞은편 건물의 상가 곳곳에는 ‘임대 문의’ 안내가 붙어 있어 인근 상권은상권은 아직 완전히 활성화되지 않은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