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 하는 의사, 쌍방통행을 원하는 환자
2007.10.23 01:11 댓글쓰기
의료인이 환자들에게 원활한 의료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쉽고 체계적인 방법을 소개한 책이 발간됐다. ‘일방통행 하는 의사, 쌍방통행을 원하는 환자’가 그것.[사진]

환자와 의사의 기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바로 대화, 즉 커뮤니케이션이다.

이 책은 병원에서 이뤄지는 의사와 환자 간 대화의 논리적·시간적 구조와 함께 여러가지 대화유형들, 즉 병력조회 대화, 회진 대화, 고지 대화에 대해서 본다.

특히 환자가 나쁜 병에 걸렸을 때 나누는 고지 대화에 대해서 다룬다.

이 책의 저자 하퍼라흐 박사는 독일 의료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아왔으며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생생한 대화기법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의료커뮤니케이션의 방향과 길을 명쾌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 그는 “이런 특성을 감안할 때 환자의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좀 더 섬세하고 주의 깊은 접근이 필요함은 당연하다”며 “따라서 의사와 환자간의 원활한 소통의 장애에 대한 원인 분석과 그 장애를 줄이기 위한 기술의 습득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 책은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생생한 대화기법의 예시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의학관련 재미난 읽을거리를 첨부, 더 깊이 있는 공부를 원하는 이들에게 광범위한 참고문헌을 수록했다.

저자는 "커뮤니케이션학 관점에서 특정 사안들에 대한 설명은 의사와 환자 간의 대화가 일정한 특징을 가진 쌍방향 대화라는 것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은이 토르스텐 하퍼라흐는 독일 칼 의과대학 산하 시립병원 내과의고 옮긴이 백미숙 교수는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교수 겸 한국노동교육원 초빙교수, 대한의료커뮤니케이션학회 편집위원 및 교육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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