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많아도 의료산업은 없다
2007.10.07 08:12 댓글쓰기
대한민국 의료비전과 전략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병원은 많아도 의료산업은 없다’가 그것.[사진]

이 책은 더 나은 대한민국 의료미래를 창출해 나가기 위해 병원 및 의료인은 물론 정부와 관련 기업들이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노인진료비 비중 급증, 의료시장의 세계화, 고객의 협상력 강화, 지리적 거리의 단축 등 대한민국 의료시장의 변화를 초래하는 강력한 동인들은 많은 반면 의료계 및 정부는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 이 책의 분석.

이에 따라 이 책은 선진형 병원그룹의 시장지배력 강화, 중소병원의 몰락, 전문병원의 약진, 공공의료기관 구조조정 등은 속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병상공급 과잉 상황에서 향후 대형병원그룹과 경쟁력 있는 개원의 사이에서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병원의 경우 전체의 약 37%가 간판을 내려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병원 대형화, 의료기술 발달에 의한 입원수요 감소 등과 맞물려 선진국이 겪었던 전체 병원수 감소 추세가 향후 10년 내 가시화될 것이라는 것.

이 책의 저자 앨리오앤컴퍼니 대표이사 박개성 씨는 “변화를 거부한 한국의료의 모습을 가상 시나리오로 펼쳐 보이며 의료의 미래를 이끄는 요인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전망하고 의료강국으로 이끌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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