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독성학
2006.10.30 02:23 댓글쓰기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이 공동으로 집필한 ‘임상 독성학’[사진]이란 책이 출판됐다.

이번에 출간된 ‘임상 독성학’의 집필진은 정윤석ㆍ김기운 아주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윤상규 강릉 동인병원 응급의학과장, 최상천 경상병원 응급의학과장으로, 현재 응급실 현장에서 수많은 응급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응급의학 전문의들이다.

‘임상 독성학’은 저자들이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최신 자료를 집대성한 것으로, 중독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인들이 즉시 참고하여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책이다.

책의 구성은 ▲총론 ▲농약 중독 ▲비처방 약물 ▲처방 약물 ▲향정신성 약물 ▲남용 약물과 알코올 제제 ▲가정내 중독 ▲작업장 중독 ▲자연독 ▲해독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책의 총론은 다른 중독 관련 서적과 달리 의학부 학생들을 위해 깊이 있는 내용이담겨 있다.

각 장은 처음에 간략하게 임상 증상 및 치료에 관한 중요한 요점을 기술했다. 이후 본문에서는 각각의 해당 물질을 ▲독성 약동학(toxicokinetics) ▲독성의 작용 기전 ▲임상 양상 ▲검사 소견 ▲치료 순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각 장의 첫 장에 정리되어 있는 ‘임상 증상 및 치료’는 해당하는 약물 혹은 물질의 중독 시에 좀 더 쉽게 그리고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뛴다.

저자들은 최근 경향 및 치료를 반영하게 위해 최근의 논문을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자료가 많이 부족한 농약 및 자연독에 관하여 상세히 기술하는데 역점을 뒀다.

농약의 경우 성분명과 함께 상품명을 기록하여 상품명만으로도 성분명을 알 수 있도록 하여 의사들이 실질적으로 환자를 진료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윤석 교수는 “우리나라는 유난히 음독이 많은 것에 비해 그 많은 음독 환자들에 대한 진료와 교육은 아직 적절하지 못하고,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에 출간한 ‘임상 독성학’은 중독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 의사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그리고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독성학을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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