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2006.07.09 16:39 댓글쓰기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외과의사 겸 투자전문가 박경철 원장(안동 신세계병원)이 투자지침서를 펴냈다.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사진]은 구체적인 투자 전망과 전략 보다는 부가 형성되는 원리와 부자들의 투자결정 논리, 투자에 필요한 기본 원리와 지식 등을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부자는 "부를 늘리는데 관심이 없는 사람"이어야 하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부자의 기준을 설정하고 있어야 한다"는 박 원장의 철학 때문이다. 박 원장은 "그렇지 않으면 평생 돈의 노예로 살게 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

부자가 되려면 우선,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높이는 일부터 시작하라는 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자신의 가치가 낮은 상태에서 재태크로 부자가 되려는 것보다는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가능한 오래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에서 능력을 받아 부자가 되는 것이 더 빠르다는 것.

또한 박 원장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략보다는 경제 현상에 대한 이해를 강조한다. 구체적으로 이 책에서는 금리를 이해하고 주식시장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박 원장의 결론은 60%는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40%는 금리에 투자하되 부동산은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실제 거주목적으로 바라바야 한다는 것이다.

금리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 까닭은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보다 금융자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흐름 때문이다. 지난 100년간 미국과 한국에서 가장 투자수익률이 높았던 재테크 수단은 복리예금, 채권, 부동산, 주식 순이라는 것이 근거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 내에는 부동산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자산시장의 중심이 될 주식시장에 주목하라"는 것이 박 원장의 제안이다.

박 원장은 10년 뒤에는 경제력이 최고조에 이르는 386세대들이 교육비 부담에서 풀려나는 시점이기 때문에 각종 연기금, 정부부처의 공적자금, 기업의 잉여자금이 증시로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증시에 각종 자금이 유입되게 되면 주식시장은 팽창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박 원장은 앞서 밝힌 것처럼 "부자는 더 이상 돈을 불리는데 관심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부를 잃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이익을 추구하며 최대한 방어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정리한다. 다시 말해, 부자는 인내심이 강하며 곁눈질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특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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