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윤리
2005.03.27 12:22 댓글쓰기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의료행위는 다양한 문제를 수반한다. 특히 그 동안 무의식적 관행처럼 굳어졌던 의료 사안들에 다양한 윤리적 문제가 제기됐다.

윤리학에서 가장 큰 분야로 의료윤리가 등장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의료 문제에 철학적, 윤리적 논의가 필요해졌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의사의 관점에서 쓴 본격적인 의료윤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 래난 길론(Rannan Gillon)은 철학을 전공한 현직 의사로서 영국왕립의사협회 회원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료윤리》지 편집장이다.

의학과 철학 양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지닌 저자는 의료 실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사안에 대해 최선의 해법을 제시한다.

의료윤리의 가능성이나 유용성을 부정하는 사람들의 견해를 조목조목 반박하고, 전통적인 의료윤리에 관한 이론들을 넘어서서 지금 현재 적절한 의료윤리가 무엇인지 모색하고 있다.

그 동안 의료윤리를 소개하는 책들이 있었지만, 이 책은 현직 의사가 진료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의료윤리에 관해 친절하게 해설해 놓았다는 점에서 돋보인다.

이 책은 의과대학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의사들, 의료 윤리와 관련한 철학, 법학 연구자, 의료 정책 입안자가 참고해야 할 중요한 지침서다.

치밀한 논증과 구체적인 대안 모색을 통해 의료윤리의 문제를 새롭게 부각시킨 이 책은 커다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의료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좋은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