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건강을 다스리는 지혜
2004.06.22 00:10 댓글쓰기
"건강이 없으면 쾌락과 지혜, 학문, 그리고 미덕도 그 빛을 잃어 사라지게 될 것이다"

몽테뉴의 말을 인용해 시작되는 ‘건강을 다스리는 지혜'는 제목 그대로 건강하게 100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정보들을 다양하게 수록해 놓은 책이다.

특히 '100세 시대'라는 시대상에 맞게 각 질환별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서는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나 치료법에 대한 언급은 최소화했다. 누가 뭐래도 건강에 있어 '예방'이 '치료'보다 중요시되고 있는 때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지난 95년부터 10여년간 의학정보를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건강 전도사’ 역할을 해온 임호준 기자(조선일보 의학건강팀장)라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그만큼 현장에서 직접 접한 명의들의 전문적이고 검증된 건강 정보들을 담아낼 수 있었고 더불어 대중에게 친근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평이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노후를 망치는 질병 30가지와 각 해당 질병에 있어 명의로 꼽히고 있는 13개 진료과목 의료진을 소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부제가 '한국 최고 명의 30명의 진단과 처방'이다.

또한 책이 기존 서적과 달리 사진 게재를 배제하면서도 특이한 편집 등으로 시원시원하게 구성된 것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했다.

저자가 소개한 명의로는 간질환 분야의 이승규 교수, 갑상선에 조보연 교수, 당뇨병에 손호영 교수 등 내과 분야를 비롯해 외과 분야의 대장질환에 박재갑 교수, 유방암에 양정현 교수, 산부인과 분야에서는 임신과 출산의 경우 박문일 교수, 부인암에는 남궁성은 교수 등이 꼽혔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의사들이 펴내는 의학서적들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지 않고 반대로 의사가 아닌 사람들이 전달하는 의학정보는 부정확한 한계가 있어왔다"며 "이번 책은 이러한 점을 극복하고 전문성과 가독성을 모두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