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대 해부병리과 박용구 교수가 참여해 저술한 “연부와 골 조직” 책이 WHO(세계보건기구)에 의해 발간됐다.

WHO에서는 전세계 질병분류 표준화 작업의 일환으로 4-5년마다 한 번씩 부정기적으로 이 책자들을 발행하는데, 지금까지 모두 4종이 발간됐다.

예전에는 병리학 분야 소견만 발간했지만, 이번에는 방사선학 분야와 특히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분자생물학 분야까지 확대해 발간했다고 밝히고 있다.

박 교수는 이 책의 저술을 위해 2001년 10월 WHO로부터 편찬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세계적인 권위자에게만 의뢰하는 편찬위원은 병리, 방사선, 분자생물학 분야에서 147명이 선정되었는데, WHO 저술작업의 모든 분야를 통털어 편찬위원으로 참여한 학자는 국내에서 박 교수가 처음이다.

박 교수가 집필한 분야는 2개로 [WHO classification of tumours of bone : Introduction - 세계보건기구에서 분류한 뼈 종양의 유형 : 서론]에서는 H.D. Dorfman(돌프만, 미국), D.Vanel(바넬, 프랑스) 등이 공동 집필을 했고, [Mesenchymal chondrosarcoma - 간엽성 연골육종]에서는 Y.Nakashima(나카시마, 일본) 등과 공동으로 집필했다.

WHO에서 지금까지 발간한 책자는 [신경조직] [소화기계] [혈액종양] [연부조직과 뼈] 등 모두 4권이며, 앞으로 [유방] [여성생식기] [비뇨생식기] [피부] [내분비] [두경부] [호흡기] [종격동] [흉선] 등이 차례로 발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