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설의과대학
2002.08.18 15:00 댓글쓰기
의대에 입학한 청년이 겪는 '의사되기' 과정을 사실 중심으로 실감나게 그린 의사성장소설이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2001년도 '문학사상' 장편소설문학상에 당선돼 등단한 강동우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소설의과대학(문학사상사)'은 의료계에 종사하는 인간과 그 삶의 현장, 애환들을 그린 소설이다.

특히 이 소설은 몇년 전 의료계 총파업 상황을 배경으로 그 당시 25세였던 인턴과정의 주인공들이 겪는 아픔들을 소설화 했다는 점에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의대 예과 2년, 본과 4년, 인턴 1년인 삼총사라 불리는 경섭, 정우, 지수 이 세 주인공들의 우정과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생사의 갈림길인 병원이라는 공간도 그렇거니와 의대라는 독특한 환경에서 벌어지는 스토리가 특색이다.

이 책은 이 시대 젊은 의사들의 숨겨진 삶과 직접 병원에 뛰어들었을 때 이상과 다른 병원 현실속에서 주인공들이 겪는 아픔과 고뇌를 간질환 환자의 말기에 나타나는 특이한 악취인 '페톨 헤파티쿠스'와 '깨끗하지 못한 피 묻은 의사 가운' 등으로 형상화해 나타낸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미래를 향한 의대생들의 고뇌와 때때로 못난 모습으로 비난받기도 하는 우리 시대 젊은 의사들의 숨겨진 삶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자 했다"고 집필 취지를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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