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조수철 교수가 최근 음악과 아동의 신체·정신·사회적 발달간 상관성을 탐구한 '아이들을 위한 모차르트 이펙트'를 펴냈다.

조교수는 인류탄생 이전인 태초에 이미 '소리'가 있었다는 근거를 들어 음악의 역사는 곧 우주의 역사·인간의 역사이며, 인간과 음악은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전제에서 글을 시작한다.

이 책은 더 나아가 음악과 인간의 발달간 상관성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특히 신체적·정신적·사회성 발달이 진행되는 태아기부터 11세까지의 기간에 음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는 견해를 피력한다.

조교수는 음악중에서도 모차르트 음악은 풍부하고 강력한 표현력, 단순함, 명료함, 선율의 아름다움 등으로 아동들의 발달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이외에도 △뇌의 발달이 활발한 시기 △어머니와 애착이 형성되는 시기 △언어발달 활발 시기 △호기심 증폭 시기 △문제해결능력 발달시기 △또래관계 활발시기 △상상력·창조력 고양시기 등 각각의 발달과제에 따라 필요한 음악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무엇보다 각 단계마다 효과적인 음악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조교수는 자녀들을 조화롭고 균형잡힌 인간으로 키우기 위해 모차르트의 음악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를 도와주는 책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