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
2008.05.28 06:33 댓글쓰기
故 이종욱 WHO 사무총장 서거 1주기를 맞이해 그의 글로벌 리더십을 기록한 책이 발간됐다.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가 그것.

이 책의 저자 권준욱 씨는 보건복지부 국제협력관으로 이종욱 사무총장과 함께 30개월간 WHO 본부에서 근무하면서 한국인으로서, 선후배로서 흉금을 터놓고 나눈 열정과 신념에 가득 찬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기록했다.

인내심을 가지고 인생의 승리자가 되는 법, 현재의 고난을 현명하게 이겨내는 법, 사람을 사로잡는 대화법, 리더로서 사람을 쓰는 법 등 이종욱 박사의 성공 밑거름이 되었던 그의 인생 노하우를 담은 것.

저자는 “반기문 UN 사무총장 때문에 온 나라가 떠들썩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한국인 최초의 UN 전문기구 수장인 이종욱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잊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종욱 박사는 1983년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소의 한센병 자문관으로 국제기구 생활을 시작한 이후 20여 년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활동해온 탓에 국내에는 이름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

저자는 “전 인류의 건강 증진과 질병 퇴치를 책임진 WHO에 처음으로 한국인이 6대 사무총장이 되었고 ‘아시아의 슈바이처’ ‘백신의 황제’ ‘Man of Action' 등 이종욱 박사의 뛰어난 업적에 세계가 칭찬을 하고 있는 동안 역시 한국은 무덤덤했다”고 토로한다.

하지만 WHO에서는 ‘Dr. LEE jong-wook Award’를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한다. 지난 3월 15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박종화 총재가 직접 제네바의 WHO 본부를 방문해 마거릿 찬 WHO 7대 사무총장과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내년 총회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유효한 이종욱 박사의 메시지가 담긴 책이다.

가야북스, 231쪽,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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