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코드
2008.06.22 14:11 댓글쓰기
김영균 원장(경기 부천·5050클리닉)의 저서 ‘탯줄코드’는 태아의 생명을 유지시켜 준 생명줄, 탯줄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해부학·생리학 등 의학분야는 물론 동서고금의 종교·민속·신앙·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대한 지식으로 탯줄에 접근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접근을 시작한 분야는 다양하지만, 도착지는 한 곳이라는 점이다. 세상의 다른 진리가 그렇듯 탯줄에 있어서도 결국은 한 곳으로 귀착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태아의 정상적 탯줄은 대부분 오른새끼 형식이며, 왼새끼 형식을 가질 경우 상대적으로 전치태반이나 임신후반기 출혈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민속에서 아이를 낳은 집에 걸어두는 금줄도 왼새끼 형식으로, 이는 '신성' 보다는 '금기'의 개념으로 액막이 기능을 한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복희여와도의 하반신 뱀꼬임과 우리 민속의 금줄과 인간탯줄의 관계가 드러날 수록 탯줄이 갖는 경이로움에 감탄하게 하는 책이다.

의학·인류학·고고학 및 예술사를 통해 탯줄의 모든 것을 고찰하고 있는 이 책은 접근방법의 다양함 만큼이나 다양한 영역의 독자들에게 신선하고 의미있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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