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 사람이 더 강해질 수 있다
2008.12.28 14:11 댓글쓰기
우울증에 관한 편견을 깨고 오히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일수록 강해질 수 있다’는 이색적인 주장을 담은 책‘우울증인 사람이 더 강해질 수 있다’(전나무숲)가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노구치 다카시는 자신이 우울증을 앓았던 환자였으며 우울증을 극복하고 더욱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우울증에 걸린 사람일수록 강해질 수 있다’는 근거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 제시한다.

저자는 스스로 ‘우울증과 친해지기 쉬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의 특성을 정리한 결과, 근면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고, 섬세하고, 타협할 줄 모르는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성공하는 사람의 특징’과 일치하며 결국 우울증을 앓는 사람의 조건이 성공의 조건과 통한다는 것이다.

책 속에는 저자가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살아가다 어느 날 갑자기 극심한 우울증을 겪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솔직하게 묘사되어 있다. 수많은 감정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저자는 우울증에 갇혀 있을 때는 정말 죽을 것 같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너무나 소중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혔다.

저자는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는 말이 있듯이 감기처럼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우울증을 바라본다면 조금은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괜찮아, 괜찮아, 감기라고 하잖아!” 하며 어두운 마음을 떨쳐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책을 통해 저자는 영국의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 미국의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 위대한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인물들도 한 때는 우울증의 터널에서 고통 받는 시기가 있었고 이시기를 잘 이겨냈기에 큰 업적을 이루어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위대한 인물들의 예화를 제시하면서 우울증을 겪은 사람은 삶의 의미 와 가치를 깨닫고 인간에 대한 깊은 배려와 이해 그리고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된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우울증을 극복한 사람은 더 강인한 결단력과 리더십을 갖추게 되며 훌륭한 리더로서의 역량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우울증의 전조증상과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도와주는 응원의 말들을 사례별로 제시하여 우울증은 고통을 함께 나누는 마음 그리고 주위의 응원과 배려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저자 소개
노구치 다카시(野口 敬), 1950년 일본 도쿄 출생. PC전문지 편집장을 지냈으며, 인재파견회사를 거쳐 시스템통합 회사의 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인재와 시스템 관련 업무를 두루 거치면서 ‘능력 개발은 인간의 의식분석과 의식을 육성한 사회구조를 통해 포착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1991년 창조성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방법을 보급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크리에이티브센터를 설립했다. 현재는 의식구조와 사회구조의 관계를 알기 쉽게 해석하여 일반인들에게 알려주는 ‘프레임 애널리스트’로 방송과 강연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전나무숲, 232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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